오제이티: On the Job Training

OJT: On the Job Training

  • 비정성시 3
  • 최수진 / CHOI Su-jin
  • 2017
  • DCP / Color
  • 23min 27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인공지능 신입사원의 실무교육을 맡게 된 만년 대리가 그 뒤에 감춰진 회사의 음모에 휩쓸린다.
연출의도
“인공지능 시대,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에게 우리는 어떤 가치를 심어 주어야 할까?” 다소 심각한 질문일 수도 있는 시대의 화두를 유쾌하고 코믹한 톤의 영화를 통해 관객과 자연스럽게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다.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자본주의 비판에 있어서 오늘날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매혹적인 구도는, 공리적인 이해타산을 쫓는 추상적인 자본과 그에 맞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인격과 열정, 감성과 같은 것을 내세우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근대적인 발전 기획에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해온 기업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와 같은 철저한 합리성의 추구는 인공지능의 프로그램이 도입됨으로써 더욱 극대화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제이티>는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 이와 같은 회사의 합리적 이성의 모순을 꼬집는다. 정태는 회사가 들여온 신입 사원 ‘더블’이라는 인공지능 기계를 교육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회사의 지침에 따라 성장 지향적으로 더블을 교육하던 정태는 어느 날 회사 전체의 인력구조개편 방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그 업무를 완수한 더블의 방안을 듣고 정태는 망연자실하고 만다. 더블은 22프로의 인력을 해고하라는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망설이던 정태는 문서를 위조해서 제출하지만, 결국 임원진 회의에서 이를 해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하지만 위기의 그 순간, 더블의 계산을 통해 인력을 절감하려 한 임원진에게 더블이 내놓은 대답은 임원진 자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라는 것이었다. 결국 임원 모두가 이에 반발하며 회사는 기계를 반납하게 된다. 영화는 정태와 함께 성장의 뒤편에 가려진 사원들의 개별적인 ‘인적 요소’라 할 만한 것을 응원한다. 물론 그러한 개별성은 자본의 반대편에 있기는커녕 자본을 지탱하는 요소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서 비판의 대상은, 자본주의 자체라기보다는 회사의 권력층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자본의 타산성이 극한에 달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자본주의의 독특한 특징을 일별할 수도 있다. 궁극적인 성장모델인 인공지능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이 외려 회사에 위기를 불러오듯이 자본주의는 그 자신의 유지를 위해 언제나 자신의 반대편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인적 요소는 정확히 그 반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적 요소에 대한 장려는 작금의 세계가 그들을 관리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이민호, 영화연구자)
감독정보

최수진

CHOI Su-jin

2015 <연인들>
2015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단편상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2014 <리바운드>
2013 <펀치드렁크무비>
2012 <마리아의 부적>
2007 <니 손에 피를 묻혀라>
스탭
  • 연출최수진
  • 제작박준형
  • 각본최수진
  • 조연출임동휘, 김지영
  • 촬영김지룡
  • 편집김현범
  • 음악전세진
  • 믹싱이재영
  • 출연황상경, 박지연, 남연우, 문창길

오제이티: On the Job Training

OJT: On the Job Training

  • 비정성시 3
  • 최수진 / CHOI Su-jin
  • 2017
  • DCP / Color
  • 23min 27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