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리

Sachang-ri

  • 희극지왕 2
  • 오세인 / OH Se-in
  • 2017
  • DCP / Color
  • 25min 1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외박을 나온 일병 윤석은 여자친구 미진과 헤어지고, 길을 가던 영화과 학생 선영의 부탁으로 헤어진 군인 연기를 하게 된다.
연출의도
<사창리>는 권위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별것도 아닌 일들이 어떻게 집단 속에서 이상한 긴장감을 형성하는지 관객들과 함께 보고, 나아가 그것들이 얼마나 우스운 풍경들인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변수들로 예측 불가능한 영화 만들기의 매력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순간들도 담아보았습니다. 서로가 마음 편하게 그러한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메라_뒤에_사람이_있습니다
상영 및 수상
2017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리뷰
부대 앞에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준석. 복귀할 마음이 먹먹한 상태에서 마침 군인 연기자를 구하던 단편영화 제작팀 혜영에게 길거리 캐스팅을 제의받는다. 단편영화 팀에서는 실연당한 군인에 대한 단편영화를 찍던 중이다. 갑작스레 주연배우로 투입된 준석은 특별한 표정연기 없이 자연스럽게 역할에 녹아든다. 연출님 막내 혜영은 촬영장 내 선후배 간의 엄격한 위계관계 속에서 험한 일들을 도맡아 한다. 혜영과 작업하던 준석은 차차 그녀의 배려심에 고마움을 느끼는 한편, 고단한 그녀의 처지에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전 여자친구의 오해는 돌이킬 수 없이 깊어져 준석은 옛사랑에 더 이상 희망을 갖기 어려운 지경이다. 연기를 통해서나마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던 준석은 자신을 챙겨주는 속깊은 혜영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사창리>는 실연당한 군인이 군인의 실연과정 대한 영화를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 연기와 실제가 뒤섞이는 것은 연기자인 준석만의 경우가 아니다. 촬영장 안에서의 인간관계 속에서도 속이고 속는 난맥상이 존재한다. 자기편인 줄만 알았던 혜영의 진심을 알게 된 순간, 준석은 자신만이 오롯이 촬영장의 이방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사창리>는 그 순간의 헛헛함을 황당하게 풀어낸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코미디 장르의 어떠한 컨벤션도 따르지 않는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보자면 준석은 희극지왕이라기보다 비극지왕에 가까워 보일 정도다. 가까이서 본 그의 입장에서는 비극이지만, 멀리 있는 우리에게 희극으로 보인다는 것. 이야말로 코미디의 서글픈 아이러니다. (송효정,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오세인

OH Se-in

2015 <빌리오네어>
2016 대한민국대학영화제
2015 고시촌단편영화제 은상
2009 <가자, 여행>
2010 베를린청소년영화제
스탭
  • 연출오세인
  • 제작최윤희
  • 각본오세인
  • 조연출표국청
  • 촬영이민규
  • 편집오세인
  • 음악오세인
  • 믹싱오세인
  • 색보정이솔빈
  • 녹음노아영
  • 조명김무경
  • 출연이준창, 안희은, 문수영, 윤한나, 김예지

사창리

Sachang-ri

  • 희극지왕 2
  • 오세인 / OH Se-in
  • 2017
  • DCP / Color
  • 25min 1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