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Spoiler Alert
- 희극지왕 2
- 김경윤 / KIM Gyung-yoo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만화방에서 스포일러를 당한 주연, 범인을 찾는 추리를 시작한다!
- 연출의도
- 이야기를 만들고, 찾아 헤매고, 보고 듣고 소통하는 것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인간의 본능이자 모든 예술의 출발점이다. 어떠한 이야기를 단지 조금 앞서 알았기에 생기는 정보의 우위, 그 알량한 권력을 이용해 타인의 즐거움을 앗아가 버리는 자들, 스포일러. 그들은 오래된 공공의 적이다. 인류의 이름으로 처단하라.
- 상영 및 수상
-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경쟁
2017 뭄바이국제영화제
2017 대단한단편영화제 경쟁
- 리뷰
- 영화는 대중들에게 시각예술이기에 앞서 서사장르로서 소구된다. 아무리 뛰어난 촬영 기술과 화려한 CG를 선보이는 영화더라도 매력적인 이야기와 플롯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관객들의 외면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결말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반전은 서사적 재미의 핵심을 이룬다. 당연하게도 결말을 미리 알게 될 경우, 즉 스포일러를 당할 경우, 그 재미는 반감된다. <스포주의>는 그 서사적 재미가 삶의 절대적 가치처럼 취급되는 세계이다. 그에 걸맞게, ‘주연’은 스포일러를 강박적으로 경계하며 그것을 퍼트리는 자들과 맞서 싸우면서 그 가치를 대변한다. 영화 시작 2시간을 앞둔 주연은 과거에 스포일러 당했던 불쾌한 경험을 상기하며 주위를 경계한다. 그리고는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파악되는 만화방으로 피신을 한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펼쳐든다. 그러나 스포일러는 영화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으니, 만화책마다 살인사건의 범인과 살해방식 등을 누군가가 죄다 뚜렷하게 기록해놓았다. 서사적 재미가 곧 삶의 의미와 등가가 되어버린 세계에서는 경악할 만한 사건이다. 이제부터 영화는 만화책의 스포일러 범인을 찾는 추리극이 된다. 영화는 악의적으로 스포일러를 퍼트리는 자들을 매너가 없는 차원을 넘어 처단해야할 죄인처럼 다룬다. 서사에의 완전한 몰입을 희망하는 주연에게 그들은 삶의 의욕을 빼앗아가는 흉악범이나 다름없다. 마침내 밝혀진 범인에게 내려지는 가혹한(?) 처벌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스포일러를 범죄처럼 다루는 방식뿐만 아니라 과장된 연기와 애니메이션 기법의 적절한 활용까지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영화이다(영화연구자 김경태).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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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KIM Gyung-yoon
2017 <무단투기>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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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김원봉,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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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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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writer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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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Dir.안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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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송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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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박주희,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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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irector김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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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ing최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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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조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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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박세인, 유수빈, 홍지석, 이수연, 조기성, 이경오
스포주의
Spoiler Alert
- 희극지왕 2
- 김경윤 / KIM Gyung-yoo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