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찬장 안으로 들어간 남자

The Man in the Cupboard

히스테리 미스테리 (Hysteryia Mystery)
탈루아 쉬압 / Tallulah Schwab
2003
35mm / color
10min

시놉시스

외로워 보이고 칙칙해 보이는 한 중년의 사내가 막 이사 들어온 아파트에서 아주 특이한 찬장을 발견한다. 육중한 문 뒤로는 완전히 색다른 정원이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자신의 눅눅한 현실을 잊게 만드는 낙원과도 같은 그 곳에는 그 말고도 다른 거주자들, 까마귀 떼가 있다. 까마귀 떼는 사내를 몰아내고 갑작스러운 까마귀 떼의 습격을 받은 그는 이 곳 아니면 저 곳을 선택해야 한다.

연출의도

짧은 영화는 한편으로는 공생과 상생이 불가능한 회의적 상황이라는 정치철학적 메타포를 담고 있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히치콕의 고전 스릴러 <새>에 대한 오마쥬를 담은 사이코 드라마의 외피를 가지고 있다. 장롱 문이나 찬장 문이 불현듯 두렵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던가? 그렇다면 그것은 알지 못할 외부에 대한 두려움인가 아니면 내부의 열려지지 않은 문에 대한 두려움일까? 공생하지 못하는 까마귀 떼는 과연 누가 불러들인 것인가? 영화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

상영 및 수상

감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