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The Sea of Tranquility

  • 절대악몽 1
  • 최항용 / CHOI Hang-yong
  • 2014
  • HD / Color
  • 37min 17sec
시놉시스
때는 2075년, 임상병리학자 정원은 과거에 겪었던 동생의 죽음을 매일 밤 꿈속에서 반복하여 겪는다. 정원은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10년 만에 달(고요의 바다)에 가게 되고, 동생의 죽음과 관련한 불가사의한 일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데…
연출의도
캄캄한 지하실 입구를 마주하고 있을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이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빛을 비추며 앞으로 나아갈 때가 있다. 그건 신이 우리에게 두려움과 동시에 알고 싶어 하는 욕망 역시 주셨기 때문이 아닐까? 두려움과 욕망...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긴장감!
상영 및 수상
2013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2013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리뷰
많은 사람들은 SF영화라고 하면 큰 규모의 제작비, 최신의 영화 기술이 결합된 블록버스터를 떠올리며, 오늘날 SF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할리우드 영화에 맞춰져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적은 예산과 부족한 기술력을 가진 학생이나 아마추어 영화인이 만든 SF 영화를 만날 기회는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고요의 바다>는 드물게 만나 보는 완성도 높은 SF 단편 영화다. 이 영화에서 달 기지에서 있었던 실험으로 동생을 잃은 과거를 가진 과학자 정원은 오래 전에 폐쇄된 달 기지를 다시 방문하는데, 그녀와 일행은 폐허가 된 그곳에서 의문의 존재를 마주하고 결국에는 정원만 살아남는다.
이 영화의 몇몇 장면은 이야기의 배경인 우주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영화를 보다 사실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우주선 내부를 보여주던 카메라가 창을 빠져나와 달을 향해 날아가는 우주선 전체 모습을 비춰주는 장면이나, 롱 쇼트와 시점쇼트, 그리고 사운드를 이용해 달 표면에 도착해서 기지로 들어가는 인물들을 연출한 장면들이 대표적이다. 의상과 세트, 특수 분장의 수준 또한 영화를 그럴듯해 보이게 하는 데 손색없는데, 여기에 더해진 특정한 조명과 촬영 방식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 층 높여주고 있다. 감독은 주인공과 그 일행이 방문한 달기지 내부를 짙은 회색 톤의 세트와 로우키 조명으로 전체를 어둡게 표현하고, 실내 장면에서는 손전등을 이용한 부분 조명과 클로우즈업과 미디엄 쇼트 중심의 시점 쇼트를 많이 이용한다. 그 결과 세트나 소품의 부족함은 효과적으로 감추어지면서 공간의 폐쇄성과 그로인한 두려움이 확대되고, 미지의 공간을 관찰하는 인물의 시점에 동일시된 관객은 인물과 함께 놀라고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상상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특수효과나 CG 기술에만 기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런 점에서 <고요의 바다>는 저예산으로 SF나 판타지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설정들, 예를 들어 물이 연관된 죽음, 여주인공만 살아남는 결말, 인간의 몸속을 파고드는 의문의 생명체라는 설정이 가깝게는 <연가시>나 멀게는 <에일리언>과 같은 영화를 상기시킨다. 그렇지만 설정의 유사성이 <고요한 바다>라는 영화를 기존 영화의 아류작으로 전락시키지는 않는다. 인물 개인의 사연에 초점을 맞춘 서사는 단편 영화에 어울리도록 각색되어 있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새로운 상상력으로 창조된 크리쳐(creature)를 만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진수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최항용

CHOI Hang-yong

riochoi81@gmail.com

2010 <무중력>
2011 27th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Berlin
2006 <in the elevator>
2007 Short Shorts Film Festival 아시아 국제 경쟁부문 진출
2007 Festival Signes de Nuit
2007 Romania-Festasia
2007 끌레르몽페랑 마켓참가
2006 <a chalk>
2007 전주국제영화제
2007 SICAF
2007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2008 SBS애니갤러리 방영
2008 이집트 카이로국제어린이영화제
스탭
  • 제작권용석
  • 시나리오최항용
  • 조감독고성욱, 김나연
  • 촬영이승훈
  • 조명조장환
  • 편집박세영
  • 미술감독안지혜
  • 음악남윤희
  • 믹싱조민경
  • 특수효과이한빛, 반주영
  • 의상이지혜
  • 출연최희진, 허정도. 이광진, 최배영

고요의 바다

The Sea of Tranquility

  • 절대악몽 1
  • 최항용 / CHOI Hang-yong
  • 2014
  • HD / Color
  • 37min 17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