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양

Two Boys and a Sheep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이형석 / LEE Hyung-suk
  • 2013
  • 35mm / Color
  • 18min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두 소년, 남자, 여자, 그리고 양을 둘러싼 두 개의 다른 사랑.
Two different love stories on two boys, a man, a woman, and a sheep.
연출의도
공기 속에는 무수히 많은 사랑의 감정들이 떠다닌다. 그래서 때때로 그 감정들은 격한 충돌을 일으키고, 또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There are numbers of love stories floating around in the air. Thus, they sometimes collide, conflict, and switch the direction unexpectedly.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들판 한가운데 허름한 창고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40대의 한 남자가 연서가 든 풍선을 목에 맨 새끼 양 한 마리를 그 창고 안으로 밀어 넣는다. 동시에 창고 뒤쪽으로 두 명의 소년이 ‘개구멍’을 통해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는 창고 앞에서 그 창고의 주인이자 연서의 대상인 여자를 설레는 마음으로 무작정 기다린다. 한편, 소년들은 그 풍선을 터트려 남자가 쓴 연서를 꺼내어 함께 읽는다. 마치 편지 속 구구절절한 사랑의 고백들에 감흥이 된 듯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다 이내 서로에게 기대어 잠이 든다. 그러나 그 남자의 고백을 앞둔 설렘의 시간도, 그 소년들의 서로의 체온을 나누던 달콤한 시간도 여자에 의해 창고의 문이 열리는 순간, 이내 모두 사라져버린다. 남자와 소년들은 뜻하지 않게 서로의 사랑을 방해하고 만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네 형님’인 경찰이 남자의 프로포즈를 궁금해 하며 등장하자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버린다. 결국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남자는 프로포즈를 하는 대신에, 도망치지 못하고 붙잡힌 한 소년을 양 도둑으로 몬다. 그러나 그 소년은 크게 항변하지 않고서 경찰에게 순순히 끌려간다. 이제 ‘사랑의 전령’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양은 도둑맞은 일개 가축으로 전락하고, 프로포즈를 위한 낭만적 공간이자 두 소년이 세상의 시선을 피해 사랑을 나누던 도피처였던 창고는 범죄현장으로 퇴색된다. 남자도, 소년도 감히 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밝힐 용기가 없다. 그래서 소년의 입에서는 그 연서의 구구절절한 사랑 고백들이 흘러나오면서 남자를 당황스럽게 한다. 함께 있던 소년의 지갑과 남자의 연서가 교환되면서 그들은 모두 자신의 사랑을 지켜낸다. 남자와 소년, 그들은 계속 자신들의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까?
김경태 (영화칼럼니스트)
감독정보

이형석

LEE Hyung-suk

upfilm@hanmail.net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재학
2013 장편 <용문> 프로듀서
2012 장편 <원시림> 프로듀서
2011 장편 <철암계곡의 혈투> 편집
스탭
  • 제작김태용
  • 시나리오이형석
  • 조감독유인철
  • 촬영이성국
  • 조명고용진
  • 편집전대현, 함종민
  • 미술감독신현숙
  • 녹음정상수
  • 믹싱박희찬
  • 현장편집이제한
  • 분장정소영
  • 색보정장강석, 신정민
  • 타이틀 CG서미숙
  • 셋트 제작김승직
  • 포스터홍대리
  • 출연김재윤, 최다솔, 고관재, 김홍조, 윤희철

소년과 양

Two Boys and a S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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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VIEW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이형석 / LEE Hyung-suk
  • 2013
  • 35mm / Color
  • 18min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