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W.M.

  • 4만번의 구타 1
  • 안기창 / AHN Gi-chang
  • 2013
  • D-Cinema / Color
  • 18min 44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조금 독특한 결혼 문화가 있다...
There is very odd wedding culture.
연출의도
결혼 제도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우리 이런 식으로 결혼해도 옳은 것일까? 라는 질문까지...
Every question on the institution of marriage: from “are we going to be able to get married?” to “are we going to be really okay if we do it this way?
상영 및 수상
201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리뷰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웨딩카에 올라 어딘가로 향하는 두 남녀. 하얀 면사포와 웨딩드레스, 턱시도 차림이 막 결혼식을 마친 커플임이 분명해 보이지만 그들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긴장감은 여느 신혼부부와는 달라도 한참 달라 보인다. 외딴 곳 황량한 폐허에 도착한 두 사람, 홀로 차에서 내린 여자는 트렁크에서 온갖 무기를 꺼내 완전 무장하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남겨둔 채 황급히 차를 몰고 떠난다. 그 순간 어디선가 스멀스멀 나타나 홀로 남은 그녀를 공격해오는 좀비들, 그리고 신부와 좀비의 목숨을 건 사투가 시작된다.
근래의 좀비영화들이 그렇듯 빠르고 강력한 좀비들의 공격과 이에 맞서는 신부가 벌이는 강도 높은 액션 장면, 좀비들의 실감나는 분장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잡아내는 촬영이 돋보이는 영화 <우결>은 ‘좀비와 싸우는 신부’라는 신선한 설정과 좀비 액션영화의 장르적 외피 속에 남녀가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지난한 과정,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결혼’이라는 것의 의미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쩌면 한국사회에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이란 죽여도 죽여도 기를 쓰고 달려오는 좀비와의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온 몸이 너덜해질 때까지 싸워 천신만고 끝에 좀비들의 공격을 물리쳤지만 결국 또 다른 존재와 마주하게 되는 영화 속 신부처럼 현실에서도 ‘결혼’이 곧 완성은 아닐지니 결혼 이후에는 또 어떤 현실과의 사투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영화 속에서 고통스럽게 바닥을 꿈틀거리며 신음하는 ‘그 남자, 그 여자 좀비’ 역시 한 때는 행복한 결혼을 꿈꾸었을 평범한 커플이었을지도 모르는 일, 지금 좀비와의 사투에서 살아남았다고 그녀의 승리를 그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우리 결혼했어요’가 아닌 ‘우리가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혹은 ‘우리 결혼 이대로 좋을까’ 쯤으로 요약될 수 있는 영화.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감독정보

안기창

AHN Gi-chang

haru1452@naver.com

원광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2005 <담배와 무관한>
2005 전주국제영화제
스탭
  • 제작윤석동
  • 시나리오안기창
  • 조감독두경훈
  • 촬영김재완
  • 조명김상철
  • 편집김명조
  • 음악키노포스트
  • 녹음이홍선
  • 믹싱키노포스트
  • 출연박지혜

우결

W.M.

  • 0
  • REVIEW
  • 4만번의 구타 1
  • 안기창 / AHN Gi-chang
  • 2013
  • D-Cinema / Color
  • 18min 44sec
  • English Subtitle